'실행' 편/쇼핑몰 창업 (-ing)

#2. 쇼핑몰 창업,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온라인쇼핑몰 시작)

데브(Dev) 2022. 6. 3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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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인간개조프로젝트, 데브(Dev) 입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오늘.
지금은 밤 11시 30분이고,
빗소리를 들으러, 창문을 살짝 열어놓고,
오늘의 사업일기를 써내려갑니다.

직장인이였던 제가,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리스크가 큰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그 이유의 단어는 모두 한 글자입니다.

첫째는 '꿈',
둘째는 '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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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꿈.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기 전에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이벤트들에 대해서
(기억이 잘 나는 사건들 중심으로)

회상을 해보았습니다.

유치원 때의 꿈은 '군인' 이였습니다.
그것도 '육군' 이라고 마이크를 잡고,
큰 소리로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유치원 장기자랑하는 날에
친구들의 자신의 꿈을 얘기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왜 저는 '육군' 이라고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

하지만, '육군' 의 꿈은 이뤘습니다.
21살에 정말 육군 보병이 되었으니 말이죠 ㅎㅎ

다음,
'초등학교 때 꿈은 뭐였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비지니스맨' 이였습니다.

남들은 대통령, 과학자, 축구선수 등
조금 더 화려하고, 멋있는 직업을 말할 때,
어찌보면,
상대적으로 평범한 '직장인' 을 말했었습니다.

'직장인' 의 꿈도 이뤘습니다.
정말 혼자 훌쩍훌쩍 한 날이 많았던 그 시절.
기억이 납니다. 52군데의 지원서를 넣었고,
다 떨어지고, 2군데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고,
그 중 1군데를 합격했습니다.

그 때 나이가 29살에서 30살이 되어가던 때였습니다.
어찌되었던, 꿈을 하나씩 이뤄가네요~ ㅎㅎ

유치원 때는 '육군'
초등학생 때는 '비지니스맨'
중학교/고등학교때는
그럼 무엇이 꿈이였나 생각을 해보니,

'사업가' 였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꿈을 물어보면,
'사업가' 라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업으로 은퇴하신지 꽤 되셨지만,
그 당시 아버지는 '사업가' 가 맞으셨으니깐요.

하지만, 여러위기가 겹치더니,
사업을 접게 되셨습니다.

잘 되던 사업이 망해가는 모습을
(빨간딱지가 붙여지는 상황까지..)

봐왔음에도,

중학교/고등학교 때
늘 옆에서 바라보던 아버지는
늘 자신감이 넘치셨던 모습이셨습니다.

그것에 저에게 크게 인상적이였는지
'사업가' 라는 꿈이 자연스럽게 생긴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38살이 되서, '사업가' 또는 '장사꾼' 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사업가라고 말하기는 조금 이르고,
사업 견습생(?) 이라고 해야할까요? ㅎㅎ

초보단계이다보니,
학습 단계라고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25년 넘게 경영하셨던 아버지는
저에게 '사업' 을 하지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어깨에 짊어질 무게가 상상을 초월하고,
매번 생기는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 일이니 말이죠.
그리고, 한 번 넘어지면, 작은 사업들은
재기하기가 생각보다 어렵고, 그러면,
가족들이 모두 곤란해진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를 사업을 옆에서 늘 보셨던 어머니께서도
'사업' 을 하지말라고 하십니다.
일하는 거에 비해 이거빼고, 저거빼고, 뭐하면,
생각보다 남는 것도 없고, 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는다고 말이죠.

아무튼, 지금은 '사업가' 가 되었습니다.

꿈을 목표로 바꿨고,
목표를 하나씩 실행하면서,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참 신기하게도
아버지, 어머니의 조언과 말씀이
몸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이래서 어른이 하는 말은 잘 들어야하나..ㅎㅎ)

 


둘째, '돈'

회사를 8년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는 운이 좋게도,
함께 했던 팀원분들과 팀장님께서 늘 좋게 봐주셨고,
팀원과 팀장님도 너무 좋은 분들이셔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매년 저의 능력이 성장했으며,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으니 말이죠.

지금은 제가 그 자리에 없지만,
지금도 회사에 다니고 있는 후배, 선배, 팀장님들께서
진심으로 하시는 일들이 모두 잘 되셨으면 합니다.


'돈' 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는
첫째, 우리 소중한 딸이 생기고 나서,
먹고사는게 조금 팍팍해지는 것을 느꼈을 때입니다.

딸에게
대단히 잘 해주지는 못해도,
남들이 하는 만큼은 해줘야한다는
부모의 마음때문인지 몰라도,

주말이면, 체험학습 또는 여행을 나가면서,
딸에게 좋은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경험했습니다.

당연히, 주말 나들이 / 여행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고,
성장을 하면서 필요한 책, 장난감, 옷 등
비용이 누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어느 날은 월급이 들어왔는데,
정말 3일만에 잔고가 만원정도 남는 것을 보고
'이대로는 정말 안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고,
최대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나름 짠테크를 하면서 겨우겨우 지내고 있었는데,
소중한 둘째 딸이 태어났습니다.

둘째 딸이 태어나서 너무 행복하면서도
동시에 늘어날 생활비가 걱정이였습니다.

지금도 돈을 아끼며 살고, 삶의 질도 떨어지고 있는데..
여기서 어떻게 돈을 더 아끼고,
어떻게 줄여야한다는 말인가..

이런 고민을 하게되었습니다.

고민을 한 참 하기 시작할 때,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간단하게 육아휴직을 하게 된 계기로 잠시 빠진다면,

아내 혼자 두 딸을 케어하는게 힘든 상황이였고,
양가에서 적극적으로 케어를 해줄 수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첫째 딸이 태어났을 때도,
너무나 힘들어했던 아내의 모습이
제 머리 속에 선명하게 자리잡고 있었기 떄문에,

둘째가 태어나고,
얼마되지않아서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모아둔 돈이 있었는데,
그 돈을 조금씩 깨면서,
나라에서 주는 육아휴직 지원금을 받으면서
휴직기간을 아내와 자녀와 함께 보냈습니다.

시간이 흘러 조금씩 여유가 생길 때,
과거에 읽었던 자기계발서를
다시 읽어보기 시작했고,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지금 나와 우리가족은
당장 2~3년은 정말 힘들어도,

이 시기를 잘 극복하면,
회사를 다닐 때보다는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겠다.
물론, 2~3년은 정말 지옥같을 수도 있다.
하지만, 리스크가 없다면, 도전을 하지못할테니깐.
나중에 명예퇴직하고 무언가 도전하려고하면,
그 때는 체력이 예전만 같지못하고,
무언가를 하기 꺼려질 수 도 있으니깐,

조금이라도 젊을 때, 내 발로 회사를 나가서
내 힘으로 내 회사를 차리자.

누군가 어설프고, 어리석다고 해도,
내 선택에 후회는 하지말자.'

라고 말이죠.

저는 돈에 미친 사람은 아닙니다. ㅎㅎ
다들 그런 로망있잖아요.
이런게 하고 싶어요.

자녀가 뭘 하고 싶다고 하면,
고민없이 하도록 해주는 것.


아내가 어디 맛집인데, 지방에 있어서
못갈 것 같다고, 그냥 눈팅하고 끝내야겠다고 하면,
그냥 고민없이 바로 차타고 맛집탐방하는 것.


'돈' 은 제가 성장하는 과정의 일부이자 파트너이지,
전부는 아니니깐요.

전부는 제가 사랑하는 가족, 지인분들 그리고,
제가 좋아하고, 관심있어하는 모든 것들 입니다.



제가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첫째, 꿈
둘째, 돈

너무 솔직했나요 ㅎㅎ


오늘의 이야기에는
여러 이야기가 함께 들어있었는데요.
다음에 차근차근 하나씩
더 자세하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밤 12시 38분이 되었습니다.
이제 잠을 자고, 일찍일어나서
새벽 6시에 협력사 방문해서
주문들어온 상품을 챙기러 가야합니다 :)

비가 와서 주문이 조금 적어, 속상하지만,
그럼에도 믿고, 주문을 넣어주신
우리 고객님. 감사합니다 :)

속상해할시간에,

어떻게 하면?
잠재고객을 유입시키고, 구매까지 하도록
신뢰를 줄 수 있을까?

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스르르 하겠네요 ㅎㅎ


오늘도 저는 우상향으로 성장을 했고,
내일은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굿-나잇! 또 뵈요!

오늘도 당신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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